각종 온라인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리스트를 보면
영어분야의 베스트셀러는 역시 수험서들입니다.
수험서를 제외하고는
주로 기초회화 관련 서적들이 차트를 차지하고 있죠.
그 중 선전하고 있는 책 하나가 눈에 띄었는데
영화 <노팅힐>의 대본을 해설한 책입니다.
스크린영어사라는 출판사에서 나온 책인데요
사실 스크린영어사는 꽤 오래 된 영어책 출판사인데
영화로 영어를 공부하자는 취지로 영화대사를 해설한 책을 많이 내고 있죠.
요즘은 직접 판권을 사서 출간해서, 저작권과 관련된 분쟁도 없앤 모양이더군요.
근데 왜 그 많은 영화 중 하필이면 <노팅힐>인가 궁금했는데,
토익강사로 유명한 유수연씨가 추천을 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영어강사로 아주 유명한 분이죠. 최근에 TV에서 영어에 관한 특강을 하기도 했구요.
<노팅힐>이 영어 공부하기에 좋은 영화라고 추천하면서 하루 8시간씩 3달 동안 보면 어학연수 갈
필요가 없다고 하더군요.
그 정도로 한 영화만 보면 너무 힘들겠지만
영화 하나 잡아서 소위 “찜 쪄 먹는” 방법은 좋은 공부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특히 남성들의 경우 로맨틱코미디 영화를 그렇게 많이 보는 것은 좀 힘들죠.
하지만 액션이나 SF영화는 대사의 양이 적고 일상적인 대화를 담고 있지 않아서
영어공부의 교재로 쓰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사실 저는 코미디 영화를 많이 봤는데요
슬랩스틱이 아닌 한, 영어로 유머를 이해하는 것이 가장 어렵고, 그래서 도전해 볼 만한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노팅힐>도 좋지만 대사량이 적당히 있고 일상적인 상황을 다룬 영화라면
어떤 것이든 다 좋은 공부거리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Paul Yi 선생님은 의외로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로맨틱코미디의 원조 격인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를 추천하시네요.
‘찜 쪄 먹는’ 방법은 좋으나
본인의 취향도 고려해가면서 영화를 선택하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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