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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희 책을 구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용하신 글은 옳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모국어로 모든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이유는 무슨 말이 나올지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죠. 듣기에 관해 제가 블로그와 홈페이지에 올린 다음 글들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http://blog.naver.com/knowhereman/40118518049
http://www.practicus.co.kr/neo/index.php/jangs/board_jangs_view/942
http://www.practicus.co.kr/neo/index.php/jangs/board_jangs_view/1054
그런데, 궁극적으로 예측가능 능력이 곧 리스닝 능력이기는 합니다만, 영어를 공부하는 과정에서는 안들리는 이유를 좀 세분해서 생각할 필요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1. 어휘를 모르기 때문에 2. 배경지식이 없어서 3. 음질 자체가 떨어지기 때문에 4. 말하는 사람의 발음에 문제가 있어서 5. 말하는 사람의 감정이 실린 탓에 억양과 발음이 달라져서 6. 말하는 사람이 논리적이지 못해서 이런 이유들이 있죠. 홍예리님의 말씀처럼 원어민의 속도, 강세, 리듬감이 청취에 영향을 주는 것은 당연합니다. 배경지식이 없거나 어휘를 몰라서 못 듣는 경우도 많죠. 잘 들으려면 결국 많이 듣는 수밖에 없는데요, 리스닝 연습을 할 때 철저히 들을 자료와 눈치로 큰 줄거리를 이해하고 넘어갈 자료를 구분해서 연습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전에 작성한 다음 글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http://www.practicus.co.kr/neo/index.php/board/board_qna_view/2105
즉, 수십 번 반복해서 들으면서 받아적기 수준으로 연습하는 텍스트도 있어야 하지만, 전혀 반복하지 않고 쭉 들으면서 본인의 모든 능력을 총동원해서 눈치로 줄거리를 잡아내는 텍스트도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읽기, 쓰기, 말하기가 모두 그렇지만 특히 듣기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발전하는 것입니다. 한 번에 귀가 뻥 뚫리는 길은 없으니 꾸준히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 문의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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