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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희 책과 블로그가 도움이 되신다니 기쁩니다. 개선할 점이 있다면 언제든 feedback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1. 이미 원어민과 주 3회 회화연습을 하고 계신다니 제가 더 조언드릴 방법은 없을 것 같습니다. 좋은 표현 발견할 때마다 \'원어민한테 써보겠다\'는 생각으로 머릿속에 꾹꾹 담아 두시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런 표현, 혹은 그 비슷한 표현이 입에서 나오게 됩니다. 벌써 그런 경험을 하고 계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미리 준비하지 않은 내용을 말할 때 버벅거리는 것은 당연합니다. 한번 말해 본 내용은 빨리 말하게 되고, 처음 말하는 내용은 버벅거리며 말하게 됩니다. 그래서 최대한 다양한 주제를 (완벽하지 않더라도) 한번 말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3회라고 하셨으니 1-2회 정도는 준비해 가시고 1번 정도는 완전히 즉흥적으로 주제를 정해서 자신의 상황대처 능력을 테스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실제로 영어를 쓰면서 일을 하거나 원어민과 의사소통을 할 때는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더 중요합니다. 버벅거리면서도 긴장하지 않고 내 뜻을 끝까지 전달하고야 마는 능력이 진짜 실력입니다. 길고 복잡한 표현을 많이 암기하고 있는 것이 진짜 실력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2. 내 머릿속에는 근사한 생각들이 많은데 그게 영어로 다 표현이 되지 않아 답답하다고 하셨는데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이상 어쩔 수 없습니다. 다만 정도의 문제지요. 외국인이든 한국인이든 사람들은 communication이 잘되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자신의 영어가 완벽하지 못해서 고통스러워하는 한국인은 원어민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울 거예요. 나의 완벽주의자 같은 태도에 상대방이 부담을 느낀다면 나는 communication에 실패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영어를 잘 하겠다고 마음먹은 이상 지금 느끼는 답답함을 최소한 몇 년은 더 느낄 거라고 생각하시고, 조금 편하게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더군다나 서울대학교 인문대학에 재학 중이시라고 하니, 답답함이 얼마나 클지 짐작이 갑니다. 인문대에서 중시하는 추상적이고 섬세한 지적 활동들을 모두 영어로 표현하기는 힘듭니다. \'요령\'이 필요한 순간이 더 많을 겁니다. 계속 인문학 전공자로 남는다면 모르겠지만, 캠퍼스를 벗어나는 순간 그런 섬세한 지적 활동들은 별로 좋은 대접을 받지 못합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을 돌이켜봐도 그렇더군요. 3. 글도 결국은 누군가의 머릿속에 소리로 떠오르는 것입니다. 많이 들으셔야 어색한 문장과 덜 어색한 문장을 구분하는 능력이 생기고 결국 덜 어색한 문장을 쓰는 능력도 생깁니다. 한국어로 글을 쓸 때와 마찬가지입니다. 소리 내어 읽어서 어색하게 들리는 부분은 어색한 거지요. 좋아하는 영화 여러번 반복해서 보시고, 관심분야의 다큐멘터리를 반복해서 보는 것도 좋습니다. 다큐멘터리의 나레이션은 글이나 다름없습니다. 반복해서 100% 소화할 텍스트와 적당히 이해하는 수준에서 넘어갈 텍스트를 구분해서 접근하시는 게 좋습니다. 모든 청취를 받아적기 수준으로 하다가는 지쳐 나가떨어지기 십상입니다. 결국 꾸준히 하는 수밖에 없다는 상투적인 답변이 결론이네요. 이미 잘 하고 계시니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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