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cticus
  • practicus
    • blog
    • home
 
   
출간서적 보기
책 음성파일 다운
팟캐스트 스크립트
Practicus TV
Notice
Q & A
장대표의 끄적끄적
회사소개
 
practicus 책 구입하기
교보문고 yes24
interpark 알라딘
반디앤루니스 RIDIBOOKS
영풍문고 쿠팡
 
 
practicast

 

제목 답변입니다
작성자 장승진 작성일 2018-04-01 조회 404
안녕하세요. 저희 프랙티쿠스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든 이곳 게시판이나 블로그에 글 올려 주세요.

질문하신 내용에 대해 제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콜로케이션을 자연스럽게 만들려면 2-3 단어 이상의 표현을 계속 외우는 수밖에 없습니다. 학생이라면 노트를 만들어 정리하고 외우는 방법도 있지만 사회인이 실천하기는 힘들죠. 아니면 실수한 만큼 학습되는 것이 사실이므로, 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많이 말해 보아야 합니다. 말하다 보면 부자연스러운 콜로케이션이 드러나고, 스스로 부자연스럽다고 깨달은 부분은 나중에 더 좋은 대안을 만나면 더 정확히 교정되니까요. 요즈음은 전화영어나 화상영어 서비스도 많고 원어민 강사도 쉽게 구할 수 있으니 원어민과 말할 기회를 많이 만들어 보시는 게 어떨까 싶네요.

2. 듣기에 대한 답답함은 아마 모든 국내파가 느끼지 않을까 싶습니다. 드라마보다 영화가 더 안 들리는 건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너무 뻔한 답변인데, 더 열심히 듣는 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영화나 방송을 한 번에 시원하게 알아듣게 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어를 완전히 차단하고 언어생활의 100%를 영어로만 하면서 한 10년쯤 지난다면 모를까, 영어를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본인에게 익숙한 내용과 익숙하지 않은 내용을 들을 때 편차가 크게 날 수밖에 없습니다.

3. 영어를 잘 하는 사람이 되는 것과 영어 시장에서 성공하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이미 느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영어를 가르치고 배우는 방법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에, 영어 교재 시장의 전망, 특히 영어 실용서 시장의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장사라는 게 남들 잘 된다고 나도 잘 되는 것 아니고, 남들 안 된다고 나도 안 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어떻게 무엇을 가르치느냐에 따라 결과는 천차만별일 터이니, 업계 전체의 분위기에 너무 민감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수험영어와 기초영어를 제외하면 시장 사이즈가 예상보다 작다는 점을 감안하셔야 할 것 같고, 기초 회화 시장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기존의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자신을 부각시킬 요소, 예를들어 재미라든가 유튜브의 경우 편집이나 구성의 묘라든가 시선을 끄는 외모나 화술 등을 생각해 보셔야 할 것 같네요.


이미 잘 하고 계신 것 같아 특별히 드릴 말씀이 더 있을까 싶습니다만, 제가 조금이라도 도움 드릴 점이 있다면 언제든 말씀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reply  원본글

안녕하세요 38세 수능 영어 강사입니다. 질문도 질문이지만, 가끔 찾아와서 수다떨고 교류하고 싶어 글 올립니다^^
저는 수능을 다루고 있지만 수능을 증오하는 이상한 강사(?)입니다^^ 제가 딱 원하는 방식의 영어 수업과 자료 제작 및 방송을 프랙티쿠스에서 하고 있어 부러움과 놀라움과 감사함이 교차합니다. 능력과 자격만 되면 입사원서를 내고 싶은 생각마저 들 정도입니다^^ 아무튼, 성인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차근차근 영어근력을 쌓아가고 있는데요. '한 끝'이 채워지지 않아 정말 애가탑니다. 영어가 애증의 대상이 되네요 ㅎㅎ 저는 순수국내파고 현실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학벌도 그냥 4년제 국문과거든요. '쌩실력'을 쌓아서 power through~!하는 거 말고는 성인 시장 진출 방법이 없을 것 같습니다...ㅜㅜ 차후 질문에서 파악하시겠지만 '채워지지 않는 한 끝'은 주로 듣기에서 발생합니다.

저는 운 좋게 카투사로 복무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실용, 교양 영어에 눈을 떠서 계속 공부해 오고 있습니다. 미드보고 따라해보기, 주로 인문 사회 분야의 원서를 늘 읽고 다니기, 프랙티쿠스의 표현들을 반복학습하기, 유튜브로 각종 영상시청하기, 수능 지문 및 좀 깊이 있는 문법책들을 활용해 공부해보기 등등 영어 학습에 관련된 것이면 거의 모든 것을 해 보았고 또 하고 있습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제 학생들 수업 준비보다 제 실력 향상에 더 열심인 것 같습니다(얘들아 미안...)

그런데 실력에 있어서는 제가 원하는 수준에 도달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 꽤 오래 했는데도 말이죠...ㅜㅜ

말하기는 collocation이 부족한 게 스스로도 느껴집니다. 보이는 연어마다 눈도장을 찍어대고 중얼중얼 읽어대고는 있는데 머리가 부족해서인지 연습의 임계치에 도달하지 못 해서인지 아직 버벅댑니다. 이 부분에 있어 프랙티쿠스의 책들에서 크나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대체로 말하기는 그것이 영어식의 능란한 표현이든 한국식의 수수한 표현이든간에 제 의사는 거의 한 번에 정확히 전달하는 편입니다. 원어민들도 거의 한 번에 알아듣구요. 말하는 걸 좋아해서인지 소싯적 취미밴드에서 노래를 해서인지 소리 재현능력이 좋은 편이라 발음은 간혹 현지인 같다는 평가도 받습니다. 그러나 말이 길어지면 점점 호흡이 얕아지면서 한국식 억양이 드러나지요ㅎㅎ 어쨌든 중얼중얼 연습을 많이 한 게 도움이 된 듯합니다. 자연스러운 단어의 쌍을 좀 더 효율적으로 익히는 비법(?)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듣기는 저의 가장 큰 문제인데요. 카투사에 있을 때에도 말은 잘 하는데 참 못 듣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꾸준히 노력해서 많이 만들어 놓긴 했습니다. 프랙티쿠스의 음원은 한 번 들었을 때 모르는 표현이 있는 문장들 말고는 다 들렸습니다. 드라마의 경우 Friends류의 일상물은 95% 가까이 들리는 것 같고 Criminal Minds 같은 장르물은 70% 정도 들리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원어민 수준의 구사력에 교양을 담은 영어로 교포와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는 영어'를 목표로 하는지라 완전히 들리지 않는 부분 때문에 괴롭고 우울합니다...ㅜㅜ

갑자기 외국 채널을 틀었을 때 사이다가 퐁퐁 솟아나오듯이 청량감 있게 영어가 들려오는 그런 날이 국내파에게도 오는지 궁금합니다. 그렇게 갑자기 외국채널에서 뻥뻥 터져나오는 영어가 확확 들어오는 경지에 도달하려면 어떤 연습이 효과적일까요? 사실 여러 유튜브 채널에서 국내파가 원어민처럼 말하는 경우들을 많이 봤어도 그것이 부럽다기보다는...(좀 오만하게 말하면 저도 연습을 통해 가까운 미래에 그만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냥 영화 같은 걸 한 번에 듣는 능력이 더 부럽더라구요.

또 이상한 현상이 있는데, 비슷한 속도의 드라마와 영화를 비교해보면 영화가 더 안들립니다. 둘 다 장르물이어도 그렇습니다. 대표님께서도 그러신지 궁금하네요. 또 얼마전 태어난 딸아이에게 종종 아이 수준의 좋은 영어를 말해주고자 애니메이션을 시청하는데 거기 나오는 도널드 덕의 대사가 거의 안 들리더라구요 ㅎㅎ. 억양이 워낙에 만화스러워서인가보다 했지만 그보다 훨씬 어려운 드라마를 잘 듣는 저로서는 잘 납득이 안 가는 현상이더라구요. 대표님도 비슷한 현상을 겪으셨는지 궁금합니다.

듣기를 하면서 늘 궁금했던 게 있습니다, 우리말을 들을 때, 가령 어떤 사람이 '그 상점에는 조야한 물건밖에 없어'라고 했을 때, '조야한 게 뭐야?'라고 안 들리는 부분, 아니 모르는 부분을 콕 집어서 물어볼 수 있습니다. 달리 말해서 내용을 모르더라도 소리 자체는 완전히 들을 수 있다는 말인데요. 이는 구조를 완전히 알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요. 그런데 영어의 경우 안 들리는 말이 있으면, 나중에 대본을 확인해 봤을 때 단어의 뜻과 소리, 그리고 문장의 구조까지도 모두 내가 알고 있는데 안 들리는 부분만 위의 한국어 문장처럼 콕 집어서 말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제가 내린 결론은 결국 소리의 결을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지 못 했다...인데 대표님은 이 듣기 부분을 어떻게 극복하셨고 또 계속 노력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끝으로 성인 영어 시장에 진출, 혹은 영어 교재 출판업 진출에 대한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이런 말 하면 좀 이상한데 저는 대표님을 마음으로 선배님 비슷하게 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휘나 표현을 해설하실 때의 그 방식이 제가 아이들에게 하는 방식과 아주아주 유사합니다. 아마 영어를 대하는 태도나 보는 눈도 대략 비슷할 거라고 거의 확신합니다. 물론 저보다 공부를 훨씬 많이 하셨고 다양한 상황들을 영어로 접하셨기에 제가 늘 조언을 구하는 처지가 되겠지만... 자주 게시판에 놀러오겠습니다. 다시 한 번 좋은 교재와 방송에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2018-03-30 Holy Diver

list 글쓰기 modify delete

 
주식회사 프랙티쿠스 사업자등록번호 : 119-86-31586 대표 : 장승진
서울 서초구 나루터로 59 라성빌딩 428호 전화 : 02-6203-7774 팩스 : 02-6280-0021 help@practicus.co.kr
Copyright © 2013 (주) 프랙티쿠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