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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일기 감사합니다 |
작성자 |
프랙티쿠스 |
작성일 |
2017-03-13 |
조회 |
356 |
안녕하세요.
일기 감사합니다. 앞서 보내주신 독자들의 일기를 먼저 방송하고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방송을 들으시면
diary@practicus.co.kr 로 원하시는 책 제목과
책을 받으실 주소, 전화번호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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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글
안녕하세요, 현재 중동에서 근무하는 대한민국 청년 쭌(별명)이라고 합니다.
( 제 여자친구는 함께쓰는 영어일기의 왕팬입니다. 여자친구가의 소개로, 여기 해외에서도 , 함께쓰는 영어일기의 팬이 되버렸습니다. 하지만 곧 여자친구가 뉴욕으로 떠난답니다. 항상 우리 이야기를 담아 , 영어일기에 보내서 소개된것을 같이 듣고 싶었는데, 이번에 간절히 하나 보내어 봅니다.)
너에게,
청춘이 메말라 가는 무더운 사막 한가운데에서 , 너를 만난 것은 너무나 큰 행운이야.
한국에서 이만리 떨어진 이 황무지에서, 우리가 같이 보내온 일년 이년이라는 시간은 마치 나에게는 내 인생의 봄과도 같았어. 그래서 내가 그렇게 자주 버스커 버스커의 벗꽃 엔딩을 자주 흥얼 거렸나봐.
이따금 너를 보고 있자니 , 은은한 향기가 코 끝에 맴도는데, 이것이 너의 채취인지, 혹은 하나 둘 그간 쌓여온 너의 사랑스러운 기억들인지, 잘 구분이 안갈때가 있어.
주말 저녁, 감미로운 와인 위로, 흘러나오는 재즈는 , 새침한 외모와, 단아한 옷차림, 고운 마음씨를 가진 너에게 너무나도 잘 어울렸어.
그에 반해, 김빠지고 식어버린 맥주 같은 나란 남자는, 참 많이 부족하기도 하구나.
이제서야 일, 학업, 자격증 공부에 파묻혀, 너가 그렇게 원하던, 가까운 유럽 여행 한번 같이 못 간게 너무나도 후회스럽구나.
이제 곧, 너의 꿈을 향해 멀리 떠나는 너지만, 누구보다 잘 이해하기에, 슬프게 또한 기쁘게 응원해.
부디 뉴욕에서도 , 지금처럼 아름답게, 행복하게 지내렴.
2017-03-13 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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